2022. 7. 18. 01:57ㆍPROJECT/Project
건물위치 Location: 서울시 중랑구 면목동 / Myeonmok-dong, Jungnagn-gu, Seoul, Republic of Korea
대지면적 Site area: 61.07m2
건축면적 Building area: 31.15m2
연면적 Total floor area: 73.98m2
규모 Building scope: 3층
건폐율 Building to land ratio: 51.01%
용적률 Floor area ratio: 121.14%
건축형태 Type: 신축 / New-built
건축용도 Programme: 단독주택 / Single Family House
주요구조 Main Structure: 스틸하우스조 / CFS (Cold Form System)
구조 Structural engineer: 진구조 엔지니어링
기계 Mechanical engineer: 코담기술단
전기/통신 Telecommunication equipment: 성지이엔씨
시공 Construction: 자연앤인문집(주)
외장마감재 Exterior finish: STO. / 투명 로이 삼중유리 / 컬러강판 지붕재
내부마감재 Interior finish: 석고보드 위 수성페인트 / 강마루 / 타일
완공연도 Year completed: 2022
사진가 Photographer: 이한울
프로그램 구성의 시작; 공용공간-생활공간- 을 어디에 놓을까?
거실과 주방, 식당을 1층에 배치할 경우, 전면 주차공간과 현관때문에 면적이 작을 수 밖에 없다. 2층 또는 3층에 공용공간을 배치해서, 공용공간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좋다. 당연하게 집의 생활중심인, 공용공간을 확보해야 편안한 거주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먼저 3층에 배치하는 경우를 보자. 기능적인 관계를 볼때, 동선이 길어져서 불편해지기 때문에 특정 선호(예를 들어, 전망이 좋다거나, 외부 테라스로 확장되는 공용공간을 계획한다든가)가 없다면 피하는게 좋다.
그렇다면 2층에 공용공간을 배치하는 것이 합리적일까? 면목동주택은 침실이 최소 3개 이상 필요하다. 2층의 거실, 주방, 식당을 기점으로 침실을 3층에 2개소, 1층에 1개소 설치하면, 생활동선이 짧아진다. 그만큼 유기적인 내부관계를 갖을 수 있다. 하.지.만. 가뜩이나 내부공간이 협소한데, 주 생활공간 -공용공간-에서 외부공간마저 못 쓴다면 확장성이 떨어져서 거주공간을 더 작게 쓰는 결과를 초래한다. 면목동주택에서는 어떤방식으로든 외부공간과 공용공간을 연결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공용공간을 분리하자. 외부공간을 사용하기 위해 1층에 다 넣을 수는 없다. 첫번째, 결정.
거주자 중, 집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아내의 생활공간; 주방과 식당을 1층에 배치한다. 텔레비젼은 없다. 무료한 오후에 라디오를 들으면서 평화로이 시간을 보내기를 좋아하는 아내에게 따뜻한 오후햇살을 가득전달하는 외부마당을 선물하자. 외부마당은 일조사선으로 이격된 북측공지를 사용한다. 여기에 1층 공용공간과 짝을 이루며, 도로와 집을 편안하게 연결하는 중립지 역활을 함께 한다. 커다란 창문으로 들어오는 오후햇살을 맞는 6인용 식탁과 의자는 기능적인 목적; 식사와 휴식을 함께 제공한다.
2층에 위치한 거실은 1층보다 더 적극적인 휴식과 편안함을 제공한다. 누워서 텔레비젼을 보기도 하고, 빈백에 기대 가벼운 음료와 음식 그리고 즐거운 잡담을 텔레비젼과 함께 즐긴다. 보다 더 편안한 자세로.
계단을 집의 중심부에 배치하자. 두번째 결정.
이렇게 분리된 공용공간 덕분에 내부공간은 조금 더 수월하게 정리된다. 집의 남측, 중심부에 일자계단을 배치한다. 이렇게 계단을 설치함으로써 계단과 마주한 중심부에는 공용공간 또는 유틸리티공간, 보조공간을 배치하면서 열린 공간으로 사용한다. 집의 단부(끄트머리)에는 개별적인 공간을 배치해서 필요한 침실을 확보한다.
정리해보자. 1층에는 주방과 식당이 배치된다. 2층에는 작은 거실과 침실1, 화장실이 배치되며, 마스터침실과 침실2가 통합 유틸리티 공간과 함께 3층에 배치된다. (통합 유틸리티공간: 건식세면대,파우더 / 샤워실 / 양변기) 거주자들의 관계와 입장을 충분히 배려한 공간구성이다.
부부침실을 동선의 가장 끝에 놓는다. 세번째 결정.
3층의 동측, 가운데 위치한 통합유틸리티를 거쳐서 부부의 침실을 동선의 끝에 배치한다. 대신, 부부의 주 생활공간인 주방과 식당을 집의 초입에 배치해서 쉬어갈 수 있도록 한다. 부부는 집의 주인으로 집안 전체를 사용하는 것이 맞다. 그리고 두명의 자녀는 각각 2층의 침실1과 3층의 침실2를 사용한다. 각자 원하는 바에 따른 선택이다.
1층과 2층에 걸쳐 있는 공용공간을 중심으로 함께 또는 따로 생활을 한다.
화장실은 3개소가 위치한다. 1층 화장실은 계단실 하부의 사선에 설치, 최소한의 공간을 적극적으로 사용한다. 2층 화장실은 습식으로 샤워, 양변기, 세면대를 한공간에 구성했다. 3층 화장실은 건식세면대와 파우더를 기점으로 샤워실과 양변기로 분리해서, 동시간대에 부모와 자녀가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